|
카테고리
이전블로그
2009년 12월
2008년 12월 2008년 11월 2008년 10월 2008년 09월 2008년 08월 2008년 07월 2008년 06월 2008년 05월 2008년 04월 2008년 03월 2008년 02월 2008년 01월 2007년 08월 2007년 05월 2007년 04월 2007년 03월 2007년 02월 2007년 01월 2006년 12월 2006년 11월 2006년 10월 2006년 09월 2006년 08월 2006년 07월 2006년 06월 2006년 05월 2005년 12월 2005년 10월 2005년 09월 2005년 08월 2005년 06월 2005년 05월 2005년 03월 최근 등록된 덧글
오마케가 짱이죠 'ㅅ'
..
by Crossing at 06/02 너무 공감이 되는 글이에.. by 리써페이 at 04/30 안녕하세요.처음 뵙겠습.. by 푸른소금 at 03/29 안녕하세요, 독자님. .. by 다산북스 at 01/16 하인츠는 왠지 '모든 걸 다.. by 별이빛나는하늘 at 12/11 정말 하인츠의 존재는 왜.. by 치포포 at 12/11 소재 자체가 좀 잔인하기.. by 별이빛나는하늘 at 12/07 흠 저도 이 드라마 보면서.. by 리드이리와 at 12/07 아마존재팬에서 구했습.. by 별이빛나는하늘 at 11/07 우와;; 이 그림 어디서 구.. by 제로 at 11/07 이글루 파인더
태그
|
2008년 12월 02일
![]() 공식 홈페이지 : http://www.liar.co.jp/sharnothtop.html 오마케 사이트 : http://sagaoz.net/savedata/index.htm(게임 파트를 넘길 수 있음) 결과부터 말하자면 혁염의 인가노크를 뛰어넘는 수작은 나오지 않았다. 대폭 추가된 줄 알았던 보이스도 체험판 부분만 빵빵했고 나머지는 벙어리가 되어버렸고, 플롯의 구성면에서도 주제와는 무관한 곳에 분량을 많이 할애한 반면 정작 흐름을 자연스럽게 하는데 필요한 요소들은 대폭 생략했다. 그냥 평범 - 이라고 하기엔 마이너한 분위기 이지만 - 한 비주얼 노벨에 그쳐버렸다. 등장인물들 대부분을 자연스럽게 메인스토리에 녹이던 인가노크에 비해 샤르노스의 주변 인물들은 여러모로 붕 떠 있는 듯한 느낌.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실존 인물들에서 모티브를 따왔다는 점에서 색다른 재미는 있지만, 최종장의 카타르시스 역시 인가노크에 비해 부족한 느낌이 강하다. 일단은 18금 게임이긴 하지만 에로씬은 거의 없는데다 그 씬들도 에로한 분위기가 별로 안난다는 점 (전작인 혁염의 인가노크에서도 그렇지만 샤르노스에서도 야한 분위기 보다는 말그대로 무언가 절박하고 안타까운 느낌이 강하다. 물론 어느쪽이든 나는 그냥 넘기지만;;) 에서 여전히 여자인 나에게도 부담없는 플레이가 가능하고, 음악도 인가노크에 비해 임팩트는 약하지만 여전히 게임과 잘 어울리는 느낌. 게임파트는 체험판에 비해 상당히 난이도는 낮아졌지만 특정 조건에 따라 열리는 CG가 있어서 그걸 다 신경쓰려면 머리가 터지는 듯 해서 그냥 오마케를 받고 말았다. 이후 게임 내용 스포일러! 1. 메어리 클라릿사 크리스틴 & M의 관계는 '단념하지 않는다!' 라고 외치며 괴물들이 쫓아오는 밤거리를 쉬지 않고 달리는 멋진 여주인공과 그에 반했으면서도 여주인공을 험하게 굴리는 츤데레 남주인공.....;; 이라고 하면 될까. 메어리의 시점이고, 기본적으로 M은 그런 여주인공을 이용하면서도 침묵을 지키는 냉혈한으로 비춰져서 - 사실이지만 - 인가노크의 '기' 에 비해 매력이 반감되었다. 물론 M이 수다스러운 인물이거나 친절한 인물이었으면 초반부터 중요한 사실들이 다 알려지거나, 최종장에서 샤르노스의 옥좌에 앉아있는 '왕'으로서의 그와 메어리와의 대화에 아무런 감동이 느껴지지 않았겠지만, 상대적으로 그가 샤르노스에서 느꼈을 고독이 그다지 잘 표현되지 않았던 점은 아쉽다. 결과적으로 '칠흑의 샤르노스' 전편은 '내일', 즉 '미래'로 나아가고 싶어했던 샤르노스의 고독한 왕의 몸부림으로 정리될 수 있는 듯 하다. 변하는 미래를 포기하고 타타르의 문을 열고 싶어했던 - 영원히 반복되는 오늘만을 살고 싶어했던 - 샤리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 그들을 단념시키고 샤르노스에 잠겨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메어리에게 건 희망을 버리지 못했던 M, 그리고 끝까지 '미래'를 포기하지 않고 고독한 왕에게 손을 내밀었던 메어리. 최종장에서 밝혀진 진실 - 본편 내내 삽질을 하고 있던 샤리 - 에 어이없어하면서도 마지막에는 감동을 받으면서 게임을 끝낼 수 있었던 것은 역시 M이 결국 '내일'을 바라볼 수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결말 덕분이었을 듯. 2. 체험판에서는 매우 따뜻하고 자상했던 샤리에 대한 호감이 순식간에 시궁창에 처박혔다;; 아니...세상에, 그게 뭐니....메어리를 잃을까봐 '내일'로 나아가기 싫어서 샤르노스에 닿고 싶어했다니;; 어머니같은 자상한 이미지의 샤리가 순식깐에 찌질녀로 변신하고 말아서, 마지막장에 메어리와 샤리의 슬픈 결투에서도 전혀 감동 받지 못했다. 차라리 제일 아이같아 보였떤 아셰리카가 이들 중에서는 가장 어른스러운 사람일지도 - 약혼자인 하워드의 행동은 상당히 뜬금없었지만;; - 모르겠다. 결과적으로 모든 사건의 원흉은 샤리였던 셈이고, 이 게임에서 가장 강한 감정은 샤리와 메어리의 우정 (을 넘어선 것도 같지만) 인 듯 한데, 솔직히 말하자면 이들의 관계에 감동받았다기 보다는 짜증이 났다. 당장 헤어질 것 같은 급박한 상황도 아니었고, 매일매일 즐거운 삶을 보내고 있는데 왜 갑자기 혼자만의 비극적인 감정에 빠져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죽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가는 샤리는 물론, 그런 샤리를 위해 게임 내내 위험에 쳐해야 했으면서도 끝까지 감싸주는 메어리 둘다 감정이입을 상당히 힘들게 만드는 캐릭터이다. 3. 결국 결사는 뭐였던 걸까;; 게임 내내 모든 일의 흑막으로 비춰졌지만 결과적으로 '괴이'와 같은 사건에 주도적인 역할도 아니었으면서 - 마지막에 여왕에게 권한을 빼앗긴 것을 보면서 - 표면상으로는 에이전트에 불과했던 M의 단독행동을 막지도 못하고, 타타르의 문과 관련된 진실도 제대로 깨닫지 못한 속빈 단체였던 걸까. 차라리 정체를 알 수 없으면서도 (& 등장 이유도 알 수 없었지만) 모든 걸 다 알고 있는 듯 했던 하인츠 쪽이 더 흑막에 어울리는 듯 한데. 셜록 홈즈도 뺀질나게 분위기를 잡고 의미심장한 대사들을 내뱉더니 결국 뭐 하러 나타났는지 잘 이해가 안가고, 혼자서 진실에 다가가긴 했지만 아무런 도움(&방해)도 안되고 게이머에게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지도 못했던 하워드 역시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
|